Ryan's Life/FilmStory

그저 순간의 느낌을 필름에 기록할 뿐.

MF_라이언 2021. 5. 22. 03:42

누군가는 사진에 의미가 없는건 좋은 사진이 아니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되지도 않을, 프레임에 어거지로 맞춘 의미따위는 갖다붙이고 싶지도 않다.

사진은 그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하고 자연스레 느끼게 되거나, 혹은 그저 그 시각적 이미지가 선명하게 와닿는 정도라면, 무엇을 찍었는지 그저 보이는 사진이라면 충분히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의 빛과 그림자, 강렬한 대비와 풍경, 그리고 고독감.
내 사진들을 관통하는 단어들.
어쩌면 필름사진을 통해 내 내면의 고독감을 배출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난 그 당시의 느낌에 충실히 셔터를 누를 뿐이라는 점이다.

Contax RTS3,
Carl Zeiss Planar 50mm F1.4,
Fujicolor Superia C2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