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s Life/FilmStory

Contax TVS 첫 롤과 두번째 롤 결과물

MF_라이언 2015. 11. 2. 01:21




지난달에 아리아와 함께 영입한 콘탁스 TVS이다.

P&S(Point & Shoot - 똑딱이) 카메라로서 렌즈는 28-56mm F/3.5-6.5의 칼 자이스 바리오 조나(Carl Zeiss Vario Sonnar)를 탑재하고 있다. 

콘탁스 특유의 티타늄 코팅 바디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전금속제 바디답게 크기에 비해 묵직한 무게감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바디 자체는 추후 기회가 되면 다루어 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걸로 찍은 결과물들 간단히 리뷰를 해 보기로 하자. 






CONTAX TVS - FUJIFILM C200 

첫 컷. 

 

CONTAX TVS - FUJIFILM C200 




CONTAX TVS - FUJIFILM C200



CONTAX TVS - FUJIFILM C200

출근길 삼성역 주변 풍경.

TVS는 최대개방 3.5-6.5라는 가변조리개값 때문인지 P&S중에서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기종이다.

아니 저평가라기 보다는 인기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그게 그건가? 

그러나 결과물을 보면 결코 저평가될 기종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한 눈에 칼 자이스의 특징인 샤프니스와 진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CONTAX TVS - FUJIFILM C200 


최대망원인 56mm에서 찍으면 이렇게 찍힌다.

조리개를 조일수록 이미지가 샤프해지긴 하지만, 보통 가변조리개 렌즈들은 조리개가 조여지는 망원단에서의 화질이 그리 좋지 않은것이 일반적.

그렇지만 TVS는 다르다.

사실 광각단에서의 화질도 만만찮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망원단에서의 선예도는 놀라울 지경. 



아니 너무 이미지가 선명해서 TVS가 저평가 받는건가?

요즘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젊은 유저들의 경우, 쨍한 이미지 보다는 뿌옇게 흐려진 느낌을 감성적이라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니...

조리개값이 어두운 렌즈인 TVS는 심도가 깊고 이미지가 선명하니 그런 흔히들 이야기하는 감성적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게 사실이니까..





CONTAX TVS - FUJIFILM C200 

삼성동 골목풍경.

휴대하기가 간편한 작은 기종이다보니, 요즘은 출근시마다 가방에 늘 TVS를 휴대하고 있다.

그래서 점심먹고 산책겸 TVS를 들고 회사 주변을 배회하곤 한다. 









CONTAX TVS - FUJIFILM C200 

그늘진 촬영환경에서도 색 재현은 괜찮은 편이다. 




여기까지 후지 C200 













CONTAX TVS - KODAK COLOR PLUS 200 

날씨가 다소 흐린 저광량의 상황에서는 약간 노출이 오버되는 경향이 있다.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이지만, 1/3스탑정도 언더로 세팅해도 괜찮아 보인다.




CONTAX TVS - KODAK COLOR PLUS 200 

요런 상황이 바로 그런 케이스.

바디 상단에 노출보정 다이얼이 있으므로 활용해서 사용하면 되겠다.

렌즈의 셔속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흔들리지 않게 잘 나왔다. 






CONTAX TVS - KODAK COLOR PLUS 200 

점심시간 삼성동을 배회하는 수상한 남자의 셀카. 

56mm로 찍었지만 조리개값이 6.5까지 조여졌기 때문에 배경날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개인적으로 똑딱이에 이정도 성능이면 충분하다고 보지만(선명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심도에 따른 표현력의 다양화는 시도하기 어려운것 역시 사실이다. 





CONTAX TVS - KODAK COLOR PLUS 200 

빛 좋은날은 땅바닥을 내려다 보아도 좋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콘탁스와 칼 자이스의 매력인것을.








코닥 컬러플러스200 

사이좋은 둘의 그림자. 

벽면의 질감, 에어컨 실외기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의 화면분할 비율, 프레임을 대각선으로 가르는 피사체의 위치.

난 이런 사진이 참 좋다.








September 2015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 주변

CONTAX TVS 

FUJIFILM C200

KODAK COLOR PLUS 200 

반응형